위.십이지장궤양에는 율무차도 좋아요.
북제주군에서 보내온 편지입니다.
[여러 해 동안 십이지장궤양으로 고생을 해서 작년 7월경 궤양치료가 완치되
었다는 의사의 말을 들었습니다. 심한 고통으로 잠을 못자고 괴로워하던 증세가
사라져 갈 때쯤에 갑자기 허리가 몹시 아프더니 등쪽을 가로질러 일직선으로
통증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신경외과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별 효과가 없었습니
다. 그러자 이번에는 앞가슴 쪽으로도 퍼지면서 통증이 왔습니다. 이어서 손과
발에 쥐가 나더니 다음에는 몸 전체 쪽으로 쥐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피곤하면
더욱 심해집니다]하는 내용입니다.
궤양 증세가 있으면 상복부에 통증을 느끼는 것도 느끼는 거지만 또 그와 연
관되어 허리. 위. 등쪽부터 가슴있는 쪽까지 통증이 오는 수도 있고, 때로 비위
장 소화기 계통은 손. 발. 사지 말단 부위와 연관이 되어 있기 때문에 비위장
소화기 계통이 약해졌을 때에는 손, 발에 쥐가 잘 나거나 저리거나 하는 경우까
지도 생길 수가 있습니다.
소화기 궤양이라고 불리는 것 중에 위장의 소만부 또는 위 유문부에 잘 생기
는 것이 위궤양이죠. 또 십이지장 기시구에 많이 생기는 것이 십이지장궤양입니
다.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 두 궤양 증세를 합쳐서 우리는 소화성 궤양이라고
합니다.
이 궤양은 사춘기 이후 특히 40대 중년에 발병하기 쉽구요. 여자보다 남자에게
발병율이 높습니다. 그리고 두뇌를 많이 쓰고 늘 긴장해 있어야 하는 분들, 그
리고 혈액형으로 따져 보면 O형인 분들에게 많이 생긴답니다. 아울러서 윈산이
나 단백분의 효소인 펩신에 의해서 위점막과 십이지장점막이 파괴되는 것을 소
화성 궤양이라고 합니다.
이 소화성 궤양은 음식을 잘못 먹었을 때, 한랭한 기후 그리고 정서적 자극 등
이 있었을 때에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정서적으로 굉장히 불안하다, 식습관이 바
르지 못하다 하는 것들이 모두 원이 되고 카페인이라든지 술. 담배라든지 또는
자극성 음식 같은 것들이 모두 다 궤양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겠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요인들을 제거하도록 노력해야 되겠죠.
대개 위경련과 더불어 상복부에 통증이 일어나게 되는데 그 통증은 발작적으
고 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사를 했는가, 안했는가, 또는 식사시간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에 따라서 그
발작적인 통증에 특성을 갖게 되는데 예를 들면 십이지장 궤양의 경우에는 식
후 2시간 정도 지난 공복이나 새벽에 통증이 많이오고 위궤양인 경우에는 식후
30분~2시간 사이에 아픈 것이 특징이겠죠.
그 통증도 묵직하고 은근한 둔통, 불에 타는 듯한 그러한 작열통, 그리고 헛배
가 부른 듯 팽팽해지면서 복부가 터질 것 같은 그런 창만통, 그 다음에 송곳 같
은 예리한 것으로 찌르는 듯한 자통 등등 그 통증의 양상들이 매우 여러 가지
이고 어느 때는 허리, 그리고 등 쪽에서 앞가슴까지 일직선으로 통증이 있게
되는데 그 통증이 아주 심하여 나중에는 몸 전체에 쥐가 나는 경우까지 있게
됩니다.
여하간 이러한 소화성 궤양인 경우에 좋은 방법은 율무차 같은 것은 복용하는
것입니다. 진통작용과 소염작용도 있으나 칼로리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궤양환
자의 영양식으로는 그만입니다. 율무를 잘 볶아 하루에 20g씩 끓여 마셔도 좋고
아니면 볶은 율무를 가루내어서 미숫가루처럼 물에 타서 마셔도 좋습니다.
그 다음에 감자 전분도 도움이 됩니다. 이것은 항궤양작용이 있기 때문입니다.
껍질을 벗기고 눈을 도려 낸 생감자를 강판에 갈아서 유리컵에 받아두게 되면
컵 밑에 앙금이 가라앉고 위로 블그스름한 물이 고이게 되는데, 물은 버리고 앙
금만 걷어서 한번에 알약 한알에 해당되는 양의 전분을 복용하시면 상당히 도
움이 됩니다. 이러한 것은 알레르기 체질의 개선에도 도움이 많이 되기 때문에
한번쯤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군요.
그리고 아울러 이런 경우에는 좋은 방법 중의 하나로 '계내금'이라는 약이 있
습니다. 이 계내금이라고 하는 것은 얼마나 소화를 촉진시키는지 모릅니다. 또
한 이것은 식욕을 증진시켜 잘 안먹고 밥투정하는 아이들, 그리고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의 통증이 있어서 밥을 먹기 힘든 경우, 식욕이 떨어진 경우에도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위장의 점막을 보호해 주기 때문에 계내금을 사
다가 곱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6g 정도씩 하루에 3~4회 공복에 복용하게 되면
상당히 도움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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