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드신 다음날은 부추를 드세요.
봄철의 부추는 인산, 녹용보다 좋다는 말이 있습니다. 부추는 잎의 폭이 좁고
부드러우며, 녹색이 짙고 향기와 윤기가 있는데다가 약효도 많기 때문에 이런
말이 전해오는 것입니다.
예로부터 불가와 도가에서는 음력과 분노를 일으키는 5가지 자극적인 채소를
꺼리고 있는데, 이를 '오훈채', '오신채'라고 불러왔습니다. 불가, 도가에서 말하
는 오훈채의 의미는 약간 다르지만 음력을 불러 일으키는 것들을 금기시한 점
에서는 같습니다.
음력이란 말은 정력강장제로서 달래, 마늘, 두릅, 파, 부추 등을 들 수 있습니
다.
부추는 자양강장 효과가 뚜렷하다 해서 일명 '기양초'라고도 부릅니다. 아울러
부추를 게으름쟁이들도 재배할 수 있을 정도로 저절로 잘 자라는 강한 생명력
을 가지고 있어서 게으름쟁이풀이라고도 합니다.
부추는 이처럼 강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을 뿌만 아니라 다양한 성분을 함유하
고 있고 여러 가지 약효를 지니고 있습니다. 비타민 A, B1, B2, C, 칼슘, 철분
들이 특히 많고 정장작용을 해서 혈액을 맑게 하고 세포에 활력을 주고 있습니
다.
그리고 식욕증진, 소염, 항균, 해열작용까지 갖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부추를
드시면 식용이 굉장히 좋아진다. 소염. 항균. 해열을 돕는다라는 효과가 있으며
독특한 향기는 신경을 진정시키고 비타민 B1의 흡스를 좋게 하며 탄수화물의
이용률을 높입니다.
특히 부추는 '간의 채소'라고 불리는데 이는 간장기능을 굉장히 강화하는 채소
라는 말로 동의보감에서는 간에만 좋은 것이 아니라 신장병에도 마땅히 부추채
를 먹는다 해서 부추가 신장에도 좋음을 지적한 바가 있습니다.
술을 마셔서 온몸이 후끈 달아오르고 얼굴이 붉어진 상태에서 부추를 안주로
먹게 되면 이익보다는 해가 더 많습니다. 열병 후에도 부추를 먹는 것이 바람직
하지 않습니다. 그 까닭은 무엇일까요?
술을 먹고 얼굴이 붉어졌을 때 왜 부추가 안 좋을까요? 그 이유는 부추가 굉
장히 열성식품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열병 후 10일 이내에 부추를
먹게 되면 병이 즉시 재발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열이 너무 많은 부추를
열이 있을 때 먹으면 안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열성식품이기 때문에 꿀이랑 함께 드시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우리 몸
이 굉장히 차거나 수족이 냉하고 하복부가 냉해서 자주 설사를 하시는 경우에
는 부추가 좋습니다. 술을 드신 다음날 설사가 잦거나, 배가 살살 아픈 경우에
도 역시 부추가 매우 좋은데 그것은 바로 부추가 열성식품이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경우에 부추가 장 내의 독성물질을 제게하고 인체의 방어기능을 강화
시켜 지사작용을 하기 때문에 부추죽을 쑤어서 드시면 설사가 멎게 됩니다.
부추에 식쵸를 타서 살짝 끓인 그 물을 따끈하게 해서 마시게 되면 장이 항상
약하신 분들, 장에 항상 이상발효가 일어나서 부글부글 배가 끓는 분들에게 상
당히 좋습니다. 물론 부추를 생즙으로 내서 사과즙과 함께 섞어서 드셔도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부추 20g과 토사자 20g을 함께 넣고 물 6사발을 붓고 2사발 정도가 될 때까지
조린 후 하루에 여려 차례 나누어 드시면 자양강장 효과가 매우 큽니다.
정력이 떨어지거나 허리나 다리 같은 데 힘이 없고 시큰거리고 아프신 분, 눈
이 어찔어찔하고 머리가 항상 잠에서 덜 깬 것 같이 무겁고 멍한 경우, 입이 자
주 마르고 귀가 잘 울리는 분들, 어느 때는 손이 후끈 달아 올랐다가 조금만 추
워져도 금방 손발이 냉해지는 그러한 남성들에게도 자양강장제로 부추 20g과
도사자 20g을 함께 끓여서 복용하면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토사자라고 하는 것은 부추 이사응로 열성식품이고 동의보감에서는 숙지황과
토사자 두 가지 약만 가지고도 우리 인체 기능을 강화시키는데 굉장히 도움이
된다고 예로부터 말하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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