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궤양엔 감초를 달여 드세요.
'약방의 감초' 라는 속담처럼 감초는 많이 쓰이는 약재입니다. 그러나 장시간
복용하게 되면 테소시코티코스텐론 유사 작용으로 하여 몸이 붓고 혈압이 오를
수 있습니다. 즉, 제 2차성 알데스트론증을 일으킬수있으니 오랜 시일에 걸쳐서
매일 너무 많은 양을 가정에서 쓰지는 마십시오.
그러나 감초, 이것 좋은 점도 참 많지요. 공해시대에 독소를 제거하는데 감초
가 아주 좋습니다.
또 위궤양에도 좋습니다. 감초만 달여 마셔도 위궤양에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또 감초하고 오적골이라는 약재를 같은 양씩 배합해서 가루내 복용해도 위궤양
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오적골이란 갑오징어 속에 들어있는 뼈입니다. 세 번 내지는 네 번 공복에 온
수로 복용을 하시면 됩니다.
감초는 항 펩신작용을 하면서 위벽의 국소에 직접적인 항궤양 작용을 하게 됩
니다. 그리고 위장 평활근에 대해서는 진정 작용을 합니다. 그래서 위궤양에 좋
다는 것이죠.
감초 한가지만 다려서 들어도 위산을 떨어뜨리고 항펩신 작용을 하며 평 활근
의 경련을 떨어뜨리는 작용을 하지만 위궤양이 천공을 일으켰을 땐 안되죠.
그러니까 위궤양이 어느정도인가 보시고 그리고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을 받으
신후 보조 요법으로 감초와 오적골을 드시면 좋습니다.
이때 썰어 놓은 감초 중 가장 품질이 좋은 원 감초를 1호 구입하여 살짝 씻어
서 잘말린 것하고 오적골을 같은 양씩 배합하여 가루내 가지고 드세요.
많은 양을 한꺼번에 드시지 말고 한번에 3~4g 씩 하루에 서너번 공복에 온수
로 잡수시는 거이 좋다는 내용이 되겠습니다.
잠깐, 여담 삼아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들려 드리지요. 오징어 이야기입니다.
오징어는 까마귀를 무척 좋아한답니다. 그런데 물속이 사는 오징어가 까마귀를
어떻게 잡아 먹지요? 그래서 꾀를 부린답니다. 오징어가 죽은 척하고 바닷가를
둥둥 떠다닌다고 하는군요. 그려면 죽은 동물의 시체라면 사죽을 못쓰는 까마귀
가 얼씨구나 하고 달려든대요. 그때 오징어는 잽싸게 까마귀를 거머쥐고 물속으
로 잠수하여 맛잇게 먹는다는군요.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예부터 이런 이야기가 전해져 오기 때문에 오
징어를 한문으로 표기할 때 오적어라고 쓰지요. 까마귀오자를 써서 오적어라고
쓰니까 다시 말해서 오징어는 '까마귀의 적수'라는 뜻이지요.
그러면 오징어의 적수는 누구인지 아세요?
고래라고 합니다. 고래가 오징어를 무척 좋아 한답니다.
커다란 입으로 한꺼번에 오징어때를 씹지도 않고 꿀꺽 삼키는 것이지요. 그러
니 소화가 제대로 되겠어요?특히 오징어의 눈은 소화가 잘 안되지요, 소화 안된
이것들은 고래의 뱃속에 뭉쳐 있게 되지요. 어느정도 뭉치면 고래가 거북스러워
합니다. 그래서 바닷물속으로 뱉어버리지요. 이 덩어리는 가벼워서 바닷물 위로
떠오르게 되고 이것이 햇빛과 공기를 받게 되면 굉장한 향기를 발산한답니다.
이름하여 용연향이라는 것이 이것이지요.
용연향은 작은 덩어리이지만 어떤 것은 무척 크답니다. 영국에서 언젠가 바다
에서 건져낸 용연향은 무려 250kg이나 되더래요.
이 용연향이 귀하기는 귀한것인가 보지요.
흥부전에 보면 제비가 물어다준 박씨를 심어 열린 박을 쪼개보니 그속에서 용
연향을 칠한 부채가 나왔다고 하지 않습니까? 용연향 부채는 부치지 않아도 저
절로 찬 바람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그만큼 용연향의 향이 짙다는 얘기지요. 그
러다 보니 향이 짙은 용연향을 약으로도 쓰고있지요.
용연향 뿐만 아닙니다. 오징어 자체가 약이지요.
차멀미날 때 말린 오징어를 씹고있으면 괜찮구요. 위궤양이 있을 때 말린 오징
어를 알루미늄 호일에 싸서 구워 가루내어 복용하면 좋다고 하지요.
그러나 위궤양에는 말린 오징어보다 갑 오징어 속에 있는 오적골이라는 뼈가
더 효과 있지요.
그래서 위궤양에 오적골을 감초와 함께 가루내어 드는 거랍니다.
한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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